'9회 대폭발' 애틀랜타, 1차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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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32회 작성일 20-10-1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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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가 19년 만에 치르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프레디 프리먼의 홈런으로 출발한 애틀랜타는 9회초 오스틴 라일리(사진)가 1-1 균형을 허무는 결승홈런을 날렸다. 다저스는 블레이크 트라이넨의 난조로 1차전을 내주고 말았다. 애틀랜타는 포스트시즌 6연승, 다저스는 첫 패배. 타선에서도 키케 에르난데스의 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한편 홈런이 쏟아지고 있는 이번 포스트시즌은 벌써 101홈런째다. 이는 2017년 104개에 이은 단일 포스트시즌 2위 기록으로, 아직 포스트시즌 경기는 한참 남아있다.


앞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은 탬파베이가 승리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휴스턴 타선을 잠재웠다. 2017년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였던 찰리 모튼이 5이닝 무실점 승리. 모튼은 포스트시즌 4경기 연속 1자책 이하로 막은 5번째 선발 투수다(와이티 포드, 커트 실링, 다나카, 카이클). 마누엘 마고와 마이크 주니노가 승리를 돕는 홈런포. 최지만은 공격보다 수비에서 팀 승리를 도왔다. 조 모건의 타계 소식을 전해 들은 휴스턴은 경기 전 묵념으로 추모. 그러나 이틀 연속 패하면서 시리즈가 매우 어려워졌다.


오늘의 코리안리거 (PS 기록)

최지만 : 4타수0안타 (.182 .308 .364)


애틀랜타(1승) 5-1 다저스(1패)

W: 스미스(1-0 0.00) L: 트라이넨(0-1 81.00)

애틀랜타는 1회초 프리먼이 선제 솔로홈런(1-0). 애틀랜타 타자의 챔피언십시리즈 홈런은 2001년 5차전 훌리오 프랑코 이후 처음이다. 다저스는 1회말 2사 후 터너(안타)와 먼시(볼넷)가 출루했지만, 윌 스미스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까지 프리드를 상대로 얼어붙은 다저스는 5회 마침내 한 방을 날렸다. 좌완 상대 전문 키케 에르난데스가 동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프리드는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3구 연속 커브를 던졌는데, 마지막 커브가 한가운데로 들어갔다. 동점을 허용한 애틀랜타는 거듭 기회를 낭비했다. 6회 무사 1,2루에서 후속 세 타자가 범타로 물러났다. 8회 오수나의 선두타자 2루타도 2사 만루까지 이어졌지만, 컬버슨이 삼진을 당했다. 다행히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이 흐름을 내주지 않았는데, 결국 9회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라일리의 홈런으로 한 점을 더했다(2-1). 포스트시즌 출장은 올해가 처음인 라일리는 데뷔 첫 포스트시즌 홈런. 라일리가 막힌 혈을 뚫어준 애틀랜타는 오수나의 적시타와 알비스의 투런포를 묶어 단숨에 넉 점차를 만들었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넘어간 다저스는 마지막 공격에서 별다른 반격을 하지 못했다.


애틀랜타 vs 다저스 PS 시리즈


1996 DS : 애틀랜타 승리 (3승)

2013 DS : 다저스 승리 (3승1패)

2018 DS : 다저스 승리 (3승1패)


*타격전이 될 것으로 보였던 1차전은 8회까지 투수전. 앞선 포스트시즌 5경기 중 4경기가 무실점 승리였던 애틀랜타는 챔피언십시리즈 첫 경기도 1실점으로 끝냈다. 단일 포스트시즌 첫 6경기에서 1실점 이하 5경기는 최다 타이기록이다(1981년 다저스). 첫 6경기 도합 6실점 역시 최소실점 타이기록(1983년 볼티모어). 사실 애틀랜타는 계속 기회를 놓칠 때만 해도 먹구름이 몰려올 듯 했다. 듀발이 왼 사근 부상으로 갑작스레 경기를 떠난 것도 좋지 않았다. 그러나 라일리가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앞선 세 타석 무기력하게 물러난 라일리는 트라이넨의 한복판 싱커를 걷어올렸다. 포스트시즌 9회 이후 앞서가는 홈런을 친 선수 가운데 4번째 최연소 기록. 애틀랜타는 이 홈런을 기점으로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이 살아난 것도 고무적이다. 한편 애틀랜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어 모두를 놀라게 한 산도발은 8회 대타로 출격. 푸짐한 체격을 내세워 몸맞는공을 얻어냈다.


애틀랜타 이번 PS 경기 결과


1대0 승리

5대0 승리

9대5 승리 <실점>

2대0 승리

7대0 승리

5대1 승리 <실점>


9회 이후 리드 홈런 최연소 기록


1930 지미 팍스 (22세349일)

1964 팀 매카버 (22세362일)

1995 치퍼 존스 (23세162일)

2020 오스틴 라일리 (23세193일)


애틀랜타 PS 시리즈 성적 변화


1차전 승리 시 : 13승4패

1차전 패배 시 : 3승17패


*두 선발투수는 승패를 나누지 못했다. 뷸러는 5이닝 7K 1실점(3안타 5볼넷) 후 먼저 교체. 물집 부상에 대한 우려가 아직 남아있는 가운데 올 시즌 처음으로 100구를 소화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들어 제구가 들쑥날쑥하고 있다. 뷸러가 한 경기에 볼넷 5개를 허용한 건 데뷔 후 처음이다. 오늘도 탈삼진 7개를 더한 뷸러는 포스트시즌 9경기 연속 탈삼진 7개. 이는 1997-2001년 랜디 존슨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고기록이다. 뷸러는 6회 책임주자 두 명을 남겨두고 내려갔는데, 바뀐투수 그라테롤이 승계주자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애틀랜타는 프리드가 6이닝 9K 1실점(4안타 2볼넷)으로 호투했다(96구). 포심 커브 슬라이더를 비롯해 싱커와 체인지업도 섞어 던지면서 다저스 타선을 잘 막았다. 오늘 이전 애틀랜타 선발투수의 챔피언십시리즈 6이닝 이상, 1실점 이하 피칭은 2001년 2차전 톰 글래빈이 있었다(7이닝 1실점). 코팩스를 꿈꾸면서 자란 프리드는 코팩스처럼 커브가 뛰어난 좌완. 커브 피홈런은 정규시즌 도합 6개, 포스트시즌 도합 2개째다.


뷸러의 PS 1차전 등판


2019(디비전) 6이닝 8K 0실점

2020(와일드) 4이닝 8K 2실점

2020(챔피언) 5이닝 7K 1실점


뷸러의 9이닝당 볼넷 수 변화


2.42 - 2018 정규시즌

3.80 - 2018 포스트시즌

1.83 - 2019 정규시즌

4.27 - 2019 포스트시즌

2.70 - 2020 정규시즌

7.62 - 2020 포스트시즌


프리드 커브 홈런 친 타자


1. 트레버 스토리

2. 스쿠터 지넷

3. 오두벨 에레라

4. 맥스 먼시

5. 놀란 아레나도

6. 멜키 카브레라

7. 브라이스 하퍼

8. 키케 에르난데스


*PS 피홈런 먼시 & 키케 (다저스)


*프리먼은 앞선 두 번의 시리즈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연장 13회 끝내기 안타를 치긴 했지만, 두 시리즈 각각 타율이 0.167에 그쳤다(와일드카드 8타수1안타, 디비전시리즈 12타수2안타). 부활이 절실했던 순간 홈런포가 터진 것. 오늘은 아내와 아들이 지켜보는 경기였기 때문에 더 의미가 남달랐다. 뷸러의 97.3마일 빠른 공을 때려냈는데, 프리먼은 2010년 후 97마일 이상 상대 홈런이 가장 많은 타자다(프리먼 2010년 데뷔). 포스트시즌 통산 20번째 경기에서 세 번째 홈런. 프리먼은 포스트시즌 통산 첫 홈런을 2018년 디비전시리즈 3차전 다저스를 상대로 때려낸 바 있다(알렉스 우드).


2010년 이후 97마일 상대 홈런


13 - 프레디 프리먼

11 - 호세 바티스타

10 - 데이빗 오티스

10 - 저스틴 스모크


*다저스는 올해 처음으로 관중이 들어선 경기에서 패배. 사무국은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서 제한적 관중 수용을 밝힌 바 있다. 경기당 1만1500장씩 티켓이 제공되며, 오늘은 관중 1만700명이 입장했다. 관중의 약 75%가 마스크를 착용했다고(워싱턴포스트). 키케 에르난데스의 홈런이 나올 때만 해도 다저스는 뒷심을 발휘하는 듯 했다. 그러나 리드오프 베츠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타선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디비전시리즈에서 잘해준 윌 스미스와 벨린저도 나란히 4타수 무안타. 불펜에서는 그라테롤이 범상치 않은 투수임을 또 증명했고, 메이가 세 번째 투수로 나와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21구). 트라이넨은 첫 타자부터 홈런을 허용하면서 휘청거렸다. 정규시즌 트라이넨이 내준 홈런은 단 하나였다(25.2이닝). 팀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내일은 커쇼가 출격. 가을 커쇼의 진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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