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영웅이 오늘은 역적이 된 다저스 키케 에르난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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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76회 작성일 20-10-2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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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는 어제의 영웅이 오늘 역적이 되는 경우가 종종 나타난다(Yesterday‘ hero, today’s goat).


LA 다저스 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29)는 크리스 테일러(30)와 함께 슈퍼 유틸리티맨으로 꼽힌다. 공격이 뒷받침되고 왠만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르난데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NLCS 7차전에서 동점 홈런을 때린 영웅이다. 왼손 투수에 무척 강하다.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2루수로 출전한 것도 탬파베이 레이스의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좌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슈퍼 유틸리티맨 에르난데스는 월드시리즈 2차전 4회 뼈아픈 ‘기록되지 않은 실책’으로 추가 2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0-1로 뒤진 4회 초 수비. 1사 1루서 최지만의 타구는 이닝을 마치는 2루 병살타성이었다.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포구를 하면서 볼을 빠뜨려 선행 주자 랜디 아로자네라만 아웃시켰다. 더블플레이는 기본이 원아웃이라 실책성이라도 기록에는 실책이 적용되지 않는다. 더블플레이를 놓친 뒤 2사 1루서 구원 등판한 우완 더스틴 메이는 매뉴엘 마고트의 우전 안타와 좌타자 조이 웬들에게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얻어 맞았다. 다저스는 주지 않아도 될 2점을 내줬다. 0-1과 0-3은 큰 차이가 있다.


기록되지 않는 2루수 실책이 다저스로서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에르난데스는 7회 대타 작 피더슨으로 교체됐다. 다저스는 결국 4-6으로 져 시리즈 1승1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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