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모두 뜯어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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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61회 작성일 21-02-0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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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망이 올리지 않으면 평생 백업이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찬호(26)가 방망이 올인을 선언했다. '평생 백업 아니면 대수비 요원'이 될 것이라는 벼랑 끝 심정도 내비쳤다. 타격 능력을 키우기 위해 모든 것을 바꾸고 있다는 점도 밝혔다. 작년보다 훨씬 탄탄한 몸으로 스프링캠프에 나타나 기대감도 주었다. 


먼저 몸을 바꾸었다. 5일 인터뷰에 응한 "비시즌 중 가장 많이 웨이트한 것 같다. 대단히 몸이 탄탄해지고 강해졌다는 느낌이다. 아직 시작이지만 신체 변화를 느끼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몸무게는 4~5kg 정도 불려 76kg 나간다. 타구에 힘이 실리는지는 모른다. 아직 날아오는 볼을 치지 않아 체감 못한다"고 말했다.  


웨이트를 많이 한 이유는 체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2019년과 2020년 주전 내야수로 풀타임을 보냈지만 여름이후부터 체력이 떨어지는 약점을 보였다. 고스란히 타격과 수비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 윌리엄스 감독이 체력 강화의 특명을 내렸고 두 달 내내 기구를 들었다. 


그는 "작년이 진짜 실력인 것 같다. 체력은 평생숙제이다. 그러나 체력 핑계를 대지 않겠다. 잘하는 사람들은 후반기에도 잘한다. 체력이 떨어지니까 나중에는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빈도가 잦아졌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윌리엄스 감독은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다"고 칭찬하고 있다.


문제는 방망이였다. 올해의 최대 과제도 타격능력 키우기이다. 그는 "수비는 자신있지만 방망이가 문제이다. 타율이 2019년 꼴찌에서 3등(.261), 2020년은 꼴찌(.223)였다. 발전해야한다. 못하면 안된다.올해는 무조건 방망이를 끌어올려야 한다. 지금 이대로면 평생 백업이자 대수비이다"라며 절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체력훈련을 하면서도 송지만 최희섭 코치와 함께 타격 폼도 수정하고 있다. 중심에 뒤에 두는 훈련이다. 윌리엄스 감독의 조언이었다. 박찬호는 "내가 가진 기존의 타격폼에 중심만 뒤로 옮기는 것이다. 그동안 회전만을 생각하면 스윙했지만 이제는 멈추는 것도 배우고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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