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허웅 동생 허훈 경기 막판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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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35회 작성일 21-02-02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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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최하위 원주 DB가 치열한 6강 싸움을 하고 있는 부산 KT의 발목을 잡았다.


DB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허웅을 비롯해 주축들의 고른 활약과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99–88로 승리했다.


시즌 초반 주축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지면서 최하위까지 밀려났지만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승리로 DB(12승24패)는 9위 창원 LG(12승23패)와의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관심을 모있던 허웅(DB)과 허훈(KT)의 형제 대결에선 형 허웅이 판정승을 거뒀다. 허웅이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올렸고, 허훈이 17점 6어시스트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허웅은 "1쿼터부터 첫 단추를 잘 꿰어 좋은 기운이 4쿼터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DB의 승리가 유력했던 4쿼터 종료 46초가량을 남기고 허웅은 깜짝 놀랐다. 허훈이 공격 도중 허벅지 부위를 붙잡고 쓰러진 것.


다행히 부축을 받고 걸어 나갔지만 KT 전력의 핵심이기에 큰 부상이라면 치명적이다. 특히 뚜렷한 위험 장면 없이 다칠 때, 부상 정도가 심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형제는 코트 위에서 승부만 생각하지만 이 순간만은 달랐다. 허웅은 허훈이 허벅지를 부여잡고 쓰러지자 놀라며 주춤했다.


그는 "승부가 팽팽한 상황이었다면 신경 쓸 수 없었겠지만 점수 차가 많이 벌어져 승부가 난 상황이었기 때문에 놀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금 라커룸에서 잠깐 얼굴을 보고 왔는데 크게 다친 건 아닌 것 같아서 다행이다"며 "다치지 말고 해야 한다.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동철 KT 감독은 "상대와 세게 부딪힌 것 같다. 일단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DB는 지난 시즌 서울 SK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도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혔다.


하지만 외국인선수 오누아쿠가 합류하지 않으며 구상이 꼬였고, 김종규, 윤호영 등 주축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져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허웅은 "시즌 초반 3연승했던 기억을 되찾으려고 한다. 당시 멤버로 뛴다면 어느 팀에도 뒤질 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경기가 남았으니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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