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허민의 `구단 사유화` 좌시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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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81회 작성일 20-10-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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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허민 키움 히어로즈 사외 이사회 의장의 ‘구단 사유화’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허민 의장이 구단운영에 개입한 사실이 밝혀지면 중징계한다는 방침이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15일 최근 손혁 감독 경질로 불거진 허민 의장의 직권을 넘어선 구단운영 개입에 대해 “KBO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히어로즈로 인해 리그 전체의 가치가 훼손될까 몹시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류 사무총장은 “항간에 떠도는 이장석 전 대표와 허민 의장 사이의 금전거래를 포함한 밀약설 등 모든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허민 의장이 자신의 직무에 해당되지 않는 행위를 했거나 이장석 전 대표와의 부적절한 관계가 확인될 경우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뜻이다. KBO는 히어로즈의 불투명한 재무상황 등을 감찰하기 위해 올해 초 정금조 본부장을 히어로즈에 파견했다.


허민 의장이 주도적으로 손혁 감독을 경질했거나 구단운영에 개입했다면 명백한 야구규약 위반이다. KBO 야구규약 제3장 회원, 제9조 회원자격의 양수도 1항에 따르면 “구단이 회원자격을 제3자에게 양도하고자 하는 경우 또는 구단의 지배주주가 변경되는 경우 구단은 그 전년도 11월30일까지 총재에게 구단 양도의 승인을 신청하여아 한다”고 명시돼 있다.


허민 의장은 손혁 감독을 시즌 중 여러 차례 불러 선수기용과 작전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상 감독과 구단주 역할을 한 것이다.


야구계에서는 허민 의장의 막무가내식 횡포를 보면서 ‘퇴출’ 여론이 들끓고 있다. KBO에서 허민 의장과 수감 중인 이장석 전 대표 간의 거래를 밝혀내 두 사람은 물론 히어로즈를 프로야구계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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