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투수 바우어 FA도 괴짜 행보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댓글 0건 조회 285회 작성일 20-12-31 14:48

본문

트레버 바우어는 메이저리그 대표급 ‘괴짜’ 투수다. 자신의 장점을 살리는 ‘피칭 디자인’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워낙 자신만의 세계가 강해 괴짜스러운 행동을 주저하지 않는다.


바우어의 가장 큰 ‘사건’은 2019년 클리블랜드에서 뛸 때 였다. 캔자스시티전에서 5회말 2타점 적시타를 맞은 바우어는 강판을 위해 벤치에서 나오자, 공을 건네는 대신 외야 가운데 담장 너머로 던져 버렸다. 자신의 투구에 스스로 화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선’을 넘었다. 바우어는 얼마 뒤 신시내티로 트레이드 됐다.


바우어는 “투수들의 투구 회전수가 지나치게 높다”며 몇몇 선수들을 저격하기도 했다. 그 중에는 UCLA 동창인 게릿 콜(뉴욕 양키스)도 포함됐다. 단순히 투구 동작, 그립을 바꾸는 것으로는 포심의 회전수가 급격히 높아질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 손에 뭔가를 발랐을 것이라는 의심을 드러냈다. 부정 투구를 했다는 뜻이었다.


얼마 뒤 바우어는 선발 등판에서 자신의 포심 회전수를 높였고, 곧 다시 떨어뜨렸다. 바우어는 구체적인 방법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보란 듯이 손에 부정물질을 발랐을 것으로 보인다.


바우어의 괴짜 행동은 스토브리그에도 계속되고 있다. 바우어는 수년 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와의 인터뷰에서 “FA가 되면 매년 1년짜리 계약을 할 것”이라고 자신만만하게 밝혔다. 어설프게 다년 계약으로 묶이느니 1년 계약을 통해 최대한 많은 돈을 받겠다는 의지였다.


물론, 실제 FA가 된 뒤 마음이 바뀌었다.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31일 ‘바우어가 5~6년 짜리 총액 2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평균 연봉으로 3600만달러, 4000만달러 수준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년이면 3600만달러, 5년이면 4000만달러가 요구 금액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7건 9 페이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