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핵심 코치 3명 유출, 순조롭던 행보 돌발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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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64회 작성일 20-12-0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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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비교적 조용하게 스토브리그 초반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확실한 방향성을 갖고 착실하게 내실을 다지는 중이다.


롯데는 올 시즌을 7위로 마감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새 시즌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일단 외국인 선수 3명과 일찌감치 계약을 완료했다. 타자 딕슨 마차도(1+1년 총액 145만 달러)를 시작으로 외국인 투수 앤더슨 프랑코(27)를 총액 50만 달러에 영입했다. 그리고 마지막 퍼즐인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1년 총액 120만 달러)까지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친 롯데는 트레이드로 눈을 돌렸다. 지난 4일 내야수 신본기와 투수 박시영(이상 31)을 KT로 보내고 투수 최건(21)과 2022년 신인 2차 3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확실히 미래를 내다보는 롯데의 방향성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순조롭던 행보에 돌발 변수가 생겼다. 코치진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올 시즌 롯데 1군 마운드를 책임졌던 조웅천(49) 불펜 코치와 노병오(37) 투수 코치, 오태근(42) 수비·주루 코치가 팀을 떠났다. 핵심 코치 3명이 한꺼번에 자리를 비운 셈이다.


조웅천 코치는 김원형 SK 신임 감독의 손을 잡았고, 노병오 코치와 오태근 코치는 친정팀인 키움으로 돌아갔다. 세 코치 모두 지난해 허문회 감독을 따라 롯데로 왔지만 한 시즌 만에 이별을 맞이하게 됐다.


투수 파트 노병오, 조웅천 코치의 성과는 있었다. 2020시즌 롯데 마운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볼넷 허용이다. 엄청나게 줄었다. 롯데는 2018시즌(548개), 2019시즌(546개) 2년 연속 최다 볼넷 1위팀의 불명예를 안았다. 그러나 올해는 10개 구단 중 키움 히어로즈(446개)에 이어 최소 2위(447개)에 올랐다.


팀 실책도 많이 줄었다. 지난해 114개로 최다 1위였지만 올해는 94개(최소 4위)로 감소했다.


이제 코치진 새 판을 짜야 한다. 롯데의 스토브리그 과제 중 하나다. 성민규 단장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내부 승격의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외부 인력도 볼 것이다. 여러 가능성을 놓고 선임할 생각"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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