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킹엄을 선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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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73회 작성일 20-11-2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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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2021년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SK 와이번스 출신의 닉 킹엄을 영입했다. SK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만큼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지만, 한화는 "매력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한화는 29일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 55만 달러에 킹엄과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킹엄은 올 시즌을 앞두고 SK와 총액 90만 달러 계약을 맺었으나 단 두 경기에 등판한 후 우측 팔꿈치 통증을 호소,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다 결국 7월 웨이버 공시됐다. 2경기 성적은 2패, 평균자책점 6.75였다.


올해 킹엄은 SK에서 '실패한 외인'이었다. 김광현과 앙헬 산체스가 떠난 자리, 킹엄을 향한 기대는 컸지만 그런 기대를 차치하더라도 킹엄은 선발의 역할을 하나도 하지 못하고 떠났다. 보여준 모습이 거의 없어 사실상 평가를 하기도 힘든 수준이었다. 또한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면서도 책임감 있는 모습이 없었다는 데에 실망한 팬들이 많았다.


한화 정민철 단장은 킹엄에 대해 "두 경기를 뛰고 돌아갔기 때문에 우려하는 바는 이해한다"면서도 "SK 입단 전부터 관심 있게 봤던 선수고, 방출과 맞물려 킹엄을 주시했다. 수베로 감독님도 알고 있는 선수더라.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국제 스카우트팀이 일찍 넘어가 근거리에서 확인하면서 재활 막바지 150km/h를 웃도는 공을 던지는 모습을 체크했다. 메디컬 체크 역시 면밀히 살폈다"고 전했다.


정 단장은 "뼛조각 수술은 나도 경험자인데, 위험한 건 뼛조각으로 인한 인대 손상이다. 그 부분도 안정권에 있다고 확인했고, 어깨 상태 역시 체크해서 결정했다. 수술하면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정비했을 거라고 봤다"며 "젊은 나이나 잠재력 등 매력이 충분했다. 건강 문제가 걸림돌이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통증에 대한 걱정 없이 깨끗한 상태로 한국에서 와서 좋은 퍼포먼스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킹엄의 '워크 에식(work ethic)'에 대해서도 "워크 에식이 없는 선수는 아니다. 부상이 존재하면 모든 선수가 소극적인 대처를 할 수밖에 없다. 그 정도의 범위는 허용하는 것이다. 알려진 바와는 다르게 태도나 준비 과정, 야구를 대하는 자세는 흠잡을 데 없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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