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단장의 싸움이 시작된다…스토브리그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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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75회 작성일 20-11-2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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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우승 세리머니가 끝나갈 무렵 NC 주장 양의지가 또 한 명의 인물의 손을 잡아 선수들 사이로 끌어들였다. 손사래를 치며 버티던 이를 김택진 구단주가 등을 떠밀어 넣었다. 우승 세리머니 마지막 헹가레의 주인공은 NC 김종문 단장이었다. 단장의 헹가레 세리머니는 흔치 않은 일이다. 김종문 단장은 “버티다 버티다 끌려 들어갔다. 영광스러우면서도 부끄럽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를 끝으로 2020시즌 KBO리그 경기가 모두 끝났다. 감독의 시간이 끝나는 순간, 단장의 시간이 시작된다. 팀을 만들고 운영하는 일은 단장(General manager)의 역할이다.


김 단장도 우승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보류선수 신청 마감일인 27일까지 선수단을 정리해야 한다. 내년 시즌 재계약할 외국인 선수도 골라야 한다. 다른 팀에서 풀린 선수 영입도 결정해야 한다. 김 단장은 “우승을 했지만 내년 시즌을 위해 또다시 어려운 결정들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쩔 수 없이 팀을 떠나야 하는 선수들이 생기고, 새 선수를 데려오는 고민을 해야 한다.


KBO리그 규정상 한국시리즈 종료 다음 날부터 트레이드가 가능하다. 김 단장은 “FA 선수 영입도 고민해야 하고, 트레이드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단장의 시간’이 시작됐다. 또다른 구단의 단장은 “이미 몇몇 구단과 트레이드 카드를 맞춰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NC의 헹가레에서 볼 수 있듯, KBO리그 단장의 위상은 조금씩 높아지는 중이다. 결정의 범위와 권한이 커졌다. 한화 정민철 단장은 자가격리를 무릅쓰고 새 감독 선임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팀 전력을 끌어올릴 코칭스태프의 구성도 단장의 몫이 크다. 정 단장은 미국에 머물면서도 한국시리즈가 끝나자마자 두산 조성환 코치에게 전화를 걸어 영입의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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