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FA 취득' 35세 베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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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15회 작성일 20-11-2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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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FA 시장은 예년과 달리 불확실성이 많다. 코로나19로 인해 구단들의 재정 적자가 심하다. 그러면서도 내년 시즌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확실한 방법은 FA 영입이다. 구단들은 선택과 집중으로 전력 강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차명석 LG 단장은 FA 관련 이야기에 김용의를 언급하며 한숨을 쉬었다. LG에선 차우찬(33), 김용의(35)가 FA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차우찬은 2016시즌을 마치고 LG와 4년 FA 계약을 했고, 이번이 재취득이다. 김용의는 2008년 두산에 입단해 LG로 트레이드, 프로 13년차다. 내외야 백업으로 뛰면서 35세 나이에 드디어 FA 자격을 처음으로 얻는다. 


김용의는 2016시즌 가장 많은 308타수를 출장하며 타율 3할1푼8리 20타점 19도루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이후 대주자, 대수비로 역할이 줄어들었고 올해는 101경기에서 타율 2할7푼1리(70타수 19안타) 12타점 7도루를 기록했다. 


차명석 단장은 김용의에 대해 "단장에게 FA 신청할까 물어보는 선수는 처음 본다. 나를 머리 아프게 하는 선수"라고 헛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차 단장은 현장, 선수, 팬 가리지 않고 소통이 너무 잘 되는 타입이라, 선수도 스스럼 없이 물어본 것.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시즌 대부분을 무관중 경기로 치르면서 프로야구단은 사상 최대 적자폭을 경험하고 있다. LG와 두산 등 서울 입지에다 팬층이 두터운 구단은 관중 수입에서만 지난해보다 100억원 이상 적자가 예상된다. 구단들은 예년보다 많이 선수를 방출하면서 선수단 규모를 줄이고 있다. 


FA 시장도 벌써부터 타팀에서 관심을 갖는 A급 선수는 큰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중급 이하의 선수들은 FA를 선언했다가 미아가 될 가능성도 있다. 1군에서 붙박이 주전이 아닌 입지가 확실하지 않은 베테랑 선수들은 FA 신청을 고민할 수 밖에 없다. 김용의 역시 마찬가지. 


KBO는 한국시리즈가 끝나면 5일 이내 FA 자격선수를 공시한다. 이후 FA 자격 선수들은 이틀 동안 FA 권리행사 신청기간을 갖게 된다. FA를 신청하느냐 마느냐 결정의 최종 시간이다.  


한편 LG는 외부 FA 영입 보다는 내부 육성, 트레이드로 부족한 포지션의 전력을 보완하는 방향성을 잡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FA 영입을 바라는지’를 묻는 질문에 “감독의 욕심으로 일방적인 것이 아닌 프런트와 소통하고 조율하는 문제라고 본다”며 적극적인 뜻을 보이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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