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토토사이트 운영 수익금, 김제 마늘밭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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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먹튀요기요
댓글 0건 조회 1,380회 작성일 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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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먹튀요기요 입니다.

오늘은 2011년 김제에서 발생한 돈뭉치 사건인 일명 '마늘밭 사건'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 돈의 출처는 토토사이트를 운영하여 벌어들였던 수익금이였습니다.

걸릴일이 아니었지만 황당하게 걸리게된 이 사건, 한번씩 보시면 재미있으실 듯 합니다.




마늘밭에서 나온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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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전라북도 김제시의 한 마늘밭에서 발견된 의문의 돈 뭉치와 관련된 사건.

2011년 4월 10일, 전북 김제시 금구면 선암리 이모씨(53) 마늘밭에서 

중장비 기사 안모씨(52)가 110억원 어치의 돈뭉치를 발견하여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경찰의 추적 결과 이 돈은 이 모씨의 두 처남(48, 44)과 일당들이 2008년 1월부터 09년 11월까지

 불법도박사이트를 통해 벌어들인 범죄수익이었음이 드러났다.

이들은 홍콩에 서버를 두고 형이 국내에서 기획, 동생이 중국에서 콜센터를 운영하여 자금을 모았다.

확인된 규모만 매출액 1540억원, 부당이득금은 170억원에 달했다.


부당이득금 170억여원 중 김제 마늘밭에서 압수한 범죄 수익은 총 110억 7800여만원이다.
60억여원은 여전히 오리무중. 경찰은 밭주인인 이씨 부부를 잡아 조사하였다.
그들은 2009년 4월부터 처남으로부터 12차례에 걸쳐 인터넷 불법도박 수익금 112억5600만원의 보관을 위탁받았고,
 10년 6월부터 보관장소가 여의치 않자 생활비 2억4100만원을 뺀 나머지를 문제의 땅에 묻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모씨는 허락받은 생활비 이상의 개인적인 지출을 2억 4000여만원 더 썼고, 이 사실을 처남에게 들키는 것이 두려워 꾀를 냈다.
바로 그해 초 마늘밭에서 전 땅주인의 수목을 옮기는걸 도와준 굴착기 기사 안씨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려고 한 것이다.
그리고 자작극을 벌이던 도중 자기가 쓴 돈 이상의 금액이 모자라다는걸 안 이씨는 진짜 안씨가 돈을 파갔다고 확신하고
"최근 땅에 묻어둔 17억원 중 7억원이 없어졌다. 작업 중 보지 못했느냐"며 그를 불러 협박했다.

허나 알지도 못하는 돈을 내놓으라는 이씨의 협박에 안씨는 경찰을 불러서 해결하자고 했고 이에 어이없게도 이씨가 응하면서(...) 일이 커진다.
처음 경찰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며 이들의 얘기에 신빙성을 두지 않았으나, 안씨가 돈이 담긴 페인트통의 위치를 기억해냈고 
밭 가장자리의 쓰레기 더미에서 이씨가 진짜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돈들도 찾아냈다. 그리고 이씨 아들의 차와 금고에서 거액을 추가로 발견한 경찰이 뭔가 낌새를 느끼고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하게 되면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게 된다.

사실 이 사건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중장비 기사 안모씨로, 200만원의 포상금만 받고 이후로도 조폭들의 보복성 협박에 시달려 엽총을 소지한 채로 은둔한 채 살고 있다는 기사가 뜨기도 했다.


토토 운영자는 어떻게 되었는가?
사건 발생 1년 후, 대법원은 이씨에 대해 징역 1년, 이씨 부인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하고 4100만 원을 추징했다.
그리고 불법도박수익금 110억 원은 전액 국고로 환수되었다.
검거된 작은 처남은 도박장 개설로 1년 6개월형을 선고받고 이미 수감 중이었다. 출소 3개월 앞두고 숨겨놓은 돈을 다 잃은 것이다.

도주한 큰 처남은 출국금지와 더불어 수배된 상태지만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
사건 직전까지 이씨 부부에게 중국에서 국제전화를 건 기록이 있어 중국에 이미 밀입국한 상태가 아닌가 추정될 따름이다.
환수하지 못한 60억원의 행방 또한 아직 알 수 없다.

2011년 구속된 은닉범 이씨가 국고로 환수된 불법도박 수익금 환수반환소송을 진행 중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으나,
이에 대해 법조인들은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이 사건과 관련된 여담

 
사건 발표 후 한동안 이 밭 근처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이 서성거리며(...) 혹시 흘린 돈 없나 뒤지기도 했다고 한다. 돈나무가 열리나?

그리고,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이 사건이 뉴스에 나온 이후부터 "강남 아파트 vs 김제 마늘밭 어디 땅값이 더 비싼가?"같은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마늘밭 땅은 몇몇 무속인들에게 '금전운'과 관련된 길지가 된 모양이다. 해당 사건 이후로 무속인들의 인근 왕래가 생겼다고 한다.
마사토끼의 만화인 Man In The Window에서는 이 사건을 패러디하여, 김제 콩밭에 묻힌 돈이 언급된다.
참고로 이 돈이 이 작품에서 주인공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

드라마 '돈의 화신' 1화에서 산사태 복구 공사 중에 땅 속에서 돈뭉치와 금괴가 나와 중장비로 돈을 퍼올리자 돈이 하늘에서 비 오듯이 떨어지고 공사장 인부들이 이 돈을 주으려 하다가 사고가 발생하는데, 역시 이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보인다. 사실 진짜 드라마 같은 얘기긴 하다.


유실물과 장물. 그 차이는?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유실물법
제4조 물건(=유실물)을 반환받은 자는 물건 가액의 5/100 ~ 20/100 범위 내에서 보상금을 습득자에게 지급하여야 한다.

위의 유실물 법에 따라, 110억 원이 ‘유실물’로 처리될 경우 안씨는 5억 5,000만 원에서 최대 22억 원에 이르는 포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110억 원은 이씨의 처남이 불법적으로 번 돈이기 때문에 ‘장물’로 규정되었습니다.
110억 원이 장물로 규정되었기 때문에 신고에 대한 포상금은 범인 검거 공로자 보상 지급 기준에 따라 정해졌습니다.


이렇게해서 불법 사설토토와 관련된 사건이였던 '김제 마늘밭' 사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기사를 보시며 여러분들께서는 떠오르시는 생각이 있으신가요?
저에게는 여러가지 교훈을 주었습니다. 사설토토와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매일 지금보다 더 신경쓰셔야할 듯 합니다.




이 내용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고싶으신 회원님께서는 먹튀요기요고객센터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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